본문 바로가기
베트남 한달 살기

베트남 한달살기 : 술에 잔뜩 취한날

by 마스터하 2019. 12. 24.
728x90
반응형

어제 술을 엄청 많이 마셨다. 맥주를 엄청 마셨는데 맥주에 취해버렸다. 베트남에서 취하다라는 단어는 say 라는 단어다. '싸이'라고 읽는데, khong say khong ve 라는 문장이 있다. 취하지 않으면, 집에 갈수 없다. 라는 뜻으로 어제는 취해서 집에 간듯하다. 괴로운건 난 취한다는게 점점 괴로워 진다는거다.

 

예전엔 어느정도 취하면 취한 느낌도 오고, 술도 안마셨는데 요즘엔 가끔씩 술을 마셔서 그런지 예전에 단련됬던 술의 양만큼 마셔버리면 훅 가버리는거다. 그리고 토를 실컷 해버리는 그런 현실에 쳐하게 된다.

 

무튼 Bac씨라는 거래업체 형님과 망년회겸, 크리스마스이브 기념 겸 맥주를 잔뜩 마시고 취해버렸다.

 

 

 

 

<feat 길고양이>

 

그리고 집에와서 아주 취한 내 몸을 씻고, 고양이랑 잠깐 놀아주었다.(최근 길에서 주워온 고양이... 밥도주고, 화장실도 만들어 줬다.) 취해 침대에 누워 정신을 잃었다 새벽에 눈을뜨니 고양이가 내 머리위에 앉아있었다. 고양이 귀 안에 진드기가 있는게 기억이 나서 귀지를 파주고 다시 누웠다. 어미가 없이 포대에 쌓여있어서 데리고 왔는데 걱정인게 밥이랑 모래는 사줬는데 주사를 어디서 해줘야할지, 그럴돈이 충분한지는 아직 모르겠다.

 

다행인것이 낮에는 옆주인 아주머니가 맡아주신다. 마당에서 놀다가 밤에는 우리집에서 놀다 잔다. 언제까지 이녀석과의 연이 이루어질지 모르겠지만 무튼 지금은 힐링도 받으면서 고통도 받고있다. 이놈이 우리집에 있다가면 나는 코 알레르기에 고통을 겪기 때문이다.

 

 

 

<베트남 크리스마스 이브>

 

지금은 아침 10시이다. 일을 하고 글을쓴다. 커피숍에서 업체를 기다리며 일을하고, 글을쓴다. 아직 술이 덜깼다. 술냄새가 나고 어지럽다. 하지만 하루를 만들어야 한다. 오늘은 유튜브 작업도하고 베트남어 공부도 진행해야 한다. 빡신 하루가 예상되고 그만큼 오늘밤은 꿀잠을 잘 수 있을것 같다.

 

11시 50분에 고객을 만나고 오늘은 치킨집도 잠깐들려야겠다. 아참 그리고 오늘은 오늘은 크리스마스 이브이다. 참 뜨거운 하루인데 크리스마스라니.. 적응이 안되지만 날짜는 24일을 가리키고 있다.

 

한국은 지금 춥겠지? 눈이 내리나 잘모르겠다 지금 매우 더우니 추운게 뭔지 까먹을것 같다. 내 생에 뜨거운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날이 오다니 이것도 또한 재미있는 경험인것 같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