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내 얘기를 하자면, 한국에서 다음을 다잡고 베트남에 와서 일하고 있는중이다. 베트남에 와서 '수많은 고민들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보자'라며 왔지만 마음이 유리같은건지 멘탈이 종이 조가리 같은건지 펄럭이며 또 다시 아니, 맨날 흔들리고 있는 기분이 든다.
12.25일 크리스마스날 하루종일 열심히 일하고 한 베트남 친구가 크리스마스인데 얼굴이나 볼래? 라며 묻길래 좋다 하고 나가서 같이 밥먹고 밀크티를 마셨다. 일종의 데이트를 한 셈이다. 그리고 친구랑 새벽 12시30분까지 통화를 하고 잠을 잤다. 어느정도 힐링했다고 생각하면 좋으련만, 아침에 일어나니 무기력증이 발생했고. 회사에 와서도 오전 내내 집중하지 못했다.
처음 이런 느낌을 받았을 때는 그렇게 보이지 않기위해 노력했지만, 이젠 자포자기이다. 친척들과 일적으로 얘기하고 싶지 않고, 혼자 일하고 싶고(근데 이건, 너무 트러블이 많기 떄문이다, 부정적인 얘기만 하기 떄문에) 혼자 일한다고 대충하거나 하진 않는다. 모든것은 내 만족선까지 끌어 올릴 수 있다. 다만 회사에 있으면 무기력하고 기분이 좋지 않다.
내가 어떤 일들을 해야할지 명확히 정해놓지 않았기 때문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26일 점심 회사에서 뛰쳐나왔다. 롯데리아에 가서 점심을 혼자 먹고 카페에 와서 글을 쓰고 있다. 모든 업무는 대부분 많이 진행된 상태라 오늘은 조금 한가롭다. 근데 마음은 전혀 한가롭지 않고 부담감에 답답한 마음이 가득하다. 무엇이 문제일까 슬럼프에 대해 조사해보았다.
1. 지나치게 많은 것을 감당하려 하지 말자.
2. 너무 지나치게 자신을 채칙질하지 말자.
3.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이 아닌 근본적인 증상을 파악하자.
4. 휴식시간을 미리 확보해 두자.
5. 완벽주의자가 되기 보다는 현실에 만족하는 사람이 되자.
6. 매일매일의 성과를 기록해두자.
7. 일하는 장소를 바꿔보자
8. 휴가마저 완벽하게 쉬려하지 말자.
9. 자신에게 글을 써보자
10. 프로젝트를 '한입크기'로 잘라보자.
>> 쉽게 쉽게 살자..
지금 많은것들을 내려놓은 상태인것 같아, 너무 많은것에 집착하고 있는것 같진 않다. 나의 근본적인 문제는 뭘까?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중, 장기적인 목표 상실, 나에대한 믿음 부족인것 같다. 휴식시간 또한 지금은 명확하지 않다. 계속 눈치를 보는것 같고 나만의 시간이 많이 부족한것같다. 그리고 내가 지금 하고 있는것 들에 대한 단기적인 프로젝트를 세워야 겠다.
1. 중, 장기적인 목표 세우기 그걸 통해 얻을 수 있는 것도 작성
2. 단기적인 프로젝트를 세우고 실행하자
★ 2020년 목표
1 유튜브 구독자 1만명 (수요일, 일요일 베트남어 공부 영상, 일상, 아파트 영상 업로드)
2. T스토리 하루 방문자 500명 도전! (다양한 컨텐츠)
> 한달살기, 어도비프리미어, 맛집
3. 삼촌 말씀 정리해서 책으로 만들기 > 회사의 방향, 일하는것 등등 약 200p 정도 목표
4. 베트남어 시험 B1 - B2 목표
5. 수주 금액 목표 한달에 5억동(2500만원) >> 1년에 60억동, 3억 혼자서 도전
> 가구, 인테리어
6. 책 읽어야 함, 리스트 작성 필요
> 자기 계발서
7. 일하는거 관련해서 주의사항, 등등에대해서 정리
> 책, 포스팅 정리하고 기록하기
그리고 매주 단기 목표를 좀 작성하고 나 자신을 천천히 평가하는 시간을 갖어야 겠다. 그리고 한주 단위로 어떤 부분에 좀 더 집중해야 함을 인지하고 노력해야겠다. 내 삶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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